인간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싶어 하지만, 기억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무엇이 인간의 기억을 방해하고, 어떻게 해야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지 이론을 통해 알아봅시다.
1. 간섭
오래 기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이 기억하는 과정에는 기억을 방해하는 간섭이 있습니다. 한 환자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철수 씨는 여자 친구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자꾸 새 여자 친구가 아닌 전 여자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는 것입니다. 철수 씨도 모르게 자꾸 전 여자 친구의 전화번호를 누르고는 했습니다. 또한 여자 친구의 생일이라고 생각해서 선물을 샀다가 그날이 전 여자 친구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절대 하면 안 되는 실수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철수 씨는 전 여자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보고 싶어서 떠올린 것이 아닙니다. 최근 들어 전화번호가 헷갈리거나 생일이 헷갈리는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확인 삼아 전화번호를 떠올려 보았는데, 그 번호가 이제는 아무리 노력해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철수 씨는 왜 여자 친구의 전화번호나 생일은 운동하는 걸까? 그렇게 예민한 사람인데 말입니다. 철수 씨가 이런 실수를 한 것은 철수씩의 기억에 방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 여자 친구의 전화번호가 새로 만나는 여자 친구의 전화번호를 외우지 못하게 간섭한 것입니다. 이렇게 기억을 방해하는 효과를 간섭이라고 부릅니다. 간섭은 종류가 있습니다. 순행 간섭과 역행 간섭이 있습니다. 과거의 먼저 기억된 정보가 새로운 정보를 방해하는 것을 우리는 순행 간섭이라고 부릅니다. 그와는 반대로 새로운 정보가 기존의 정보를 기억해 내는 것을 방해하는데 이것은 역행 간섭이라고 부릅니다. 시간이 지난 후 예전 여자 친구의 전화번호가 더 이상 생각나지 않는 것은 역행 간섭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2. 간섭
간섭을 당한 다는 것은 굉장히 피로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의 간섭을 받지 않고 싶으면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독립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독립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기억도 마찬가지입니다. 간섭을 받지 않으려면 노력해야 합니다. 노력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은 더 잘 기억하려면 정보를 더 깊게 처리하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산토끼라는 동요를 이용하여 외운 조선시대의 왕의 순서는 잊어버리기 쉽지 않습니다. 노래를 부르며 암기하다 보면 순서를 외우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구체적인 내용이 헷갈립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나온 ’세‘가 세종을 뜻하는지 뒤에 나오는 ’세‘가 세종을 뜻 하는지 혼동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사 시간에 선생님께서 알려 주신 조선왕들에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면 다릅니다.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운 태조 이성계는 왕이 되었으나. 이 대왕 정종 그리고 그 뒤를 이은 태조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은 왕자의 단을 일으켜 권력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정종을 압박하여 세 번째 왕으로 즉위하였습니다. 그는 불안했던 왕권을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강한 왕권을 바탕으로 조선에서 위대한 문화를 이끈 세종대왕이 이방원의 셋째 아들로 즉위했습니다. 하지만 세종대왕에게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세종대왕은 셋째 아들이었기 때문에 첫째 아들에게 왕 자리를 물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자신의 아버지처럼 왕자의 난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로울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건강하지 않았습니다. 첫째 아들인 문종은 왕이 되고 2년이 되지 않아 죽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문종의 어린 아들인 단종이 12살로 왕 위의 올랐습니다 세종대왕은 아들이 많았습니다. 둘째 아들은 야심이 컸습니다 둘째 아들인 수양대군은 조카의 왕위를 빼앗고 조선의 7대 왕으로 즉위하였습니다. 이 내용을 살펴보면 조선의 왕 중에서 두 번째 왕이 정종이니까 한참 뒤에 나오는 왕이 정조입니다. 이렇듯 내용을 기억하고 있으면 순서를 헷갈리지 않습니다. 정보를 깊게 처리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정보를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방법으로 취합하고 함축하는 의미도 깨우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집중력도 필요합니다. 이런 노력이 없이는 간섭에 방해받고 맙니다.
3. 공부와 기억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합니다. 이것은 무조건 반복 하고 외우기만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 이거나 학생을 둔 부모님이라면 이러한 것에 대해 궁금증이 생길 것입니다. 기억에 대한 연구는 어떻게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공부에서 성적을 잘 받고 싶으면 맥락 효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것을 교실과 비슷하게 꾸미는 것도 해당합니다 문제를 풀 때에는 문제의 맥락까지 이해하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또한 같은 내용에 대한 문제라도 질문이 다를 때 당황 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른 질문을 하며 내용을 이해하려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정신 분석 학과 행동주의 심리학을 공부한 뒤 두 이론에 대해서 비교하라는 시험 문제가 있다고 칩시다. 그 두 이론은 서로 반대되는 관점에서 인간을 정의하고 서로서로 반박하며 발달하곤 했던 맥락이 있기 때문에 비교하는 문제가 자주 나옵니다. 이러한 문제의 맥락을 이해하고 두 이론을 공부한다면 서로 다른 이론을 비교하라는 시험 문제를 보고서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처음이나 마지막에 공부했던 내용보다 중간에 공부했던 내용은 더 읽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중간에 공부했던 내용을 더 자주 복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책의 도입부와 결말에 대한 문제는 잘 이해하지만 중간 내용이 대해 문제가 나오면 학생들은 혼동합니다. 즉 우리가 기억할 내용의 처음과 끝과 중간이 모두 같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중간 부분을 일부러 더 많은 노력을 해야 기억할 수 있습니다. 청킹을 이용해 기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서로 의미 있는 것끼리 묶어서 기억하는 것입니다. 잊기 어렵게 만들기 위해 정보를 깊이 처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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