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오고 왜 우울증에 걸리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너무 다양하므로 오늘은 그 원인에 대해 몇 가지 살펴보고, 다음 글에서 나머지 원인을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울증의 증상
우울증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마음의 병이고, 마음이 감기에 걸린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마음에 감기라니 어떤 느낌인가요? 우울증은 감기처럼 아프고 나서 끝나는 흔한 병일까요? 어떤 사람들은 맞다고 생각하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강하게 부정할 것입니다.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일수록 말입니다. 우울증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은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감기처럼 가볍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감기를 앓다가 죽는 사람이 있으니 틀린 말만은 아닙니다. 유명한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는 우울증으로 고생하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겪은 고통은 그의 작품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우울증으로 고생하다 결국 권총 자살을 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는 우울증이 인류의 역사상 가장 많이 걸린 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울증은 마음이 감기가 아니라 폐렴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우울할 뿐 아니라 좌절감을 느끼고 고독하며 절망적이고 허무하며 가치가 없다는 느낌을 끊임없이 받습니다. 어린이 같은 경우엔 짜증을 내고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인지적 기능도 약해집니다. 집중하기가 어렵고 기억력이 낮아지고 쉬운 일도 판단을 내리기 위해 힘들어하며 우유부단해집니다.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사회생활도 다 귀찮고 일상생활도 직장 생활도 어렵습니다. 행동도 무력해지고 활기가 없고 금방 피곤해집니다. 소화도 잘되지 않고 머리도 아프면 너무 자거나 너무 자지 않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유명인들처럼 자살을 하기도 합니다. 자살이 뉴스에 나오면 우리는 우울증을 떠올릴 때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암이나 심장병 다음으로 자살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했습니다. 자살 원인 1위는 정신 질환이고 그중에 가장 많은 수가 우울증이 라고 합니다. 젊은 세대들은 더 많이 우울증에 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들의 나이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유명한 사람이 자살을 하면 베르테르 효과를 불러일으켜 자살이 유행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 젊은 베르테르 슬픔이라는 작품에 젊은이들은 열광하였습니다. 그 후 이 주인공처럼 자살하는 젊은이들이 너무나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그 후에 유명한 사람이 자살을 하면 따라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베르테르 효과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베르테르 효과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2. 인지삼제
우울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인지삼제가 있고, 두 번째로는 인지적 오류입니다. 이 2가지 모두 인지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인지 삼재는 주제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고 인지적 오류는 오류의 포커스를 맞춘 것입니다. 인지 삼제란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삼제는 3가지 주제라는 뜻입니다. 우울한 사람들이 주로 생각하는 부정적인 것들을 분류하면 3가지 주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자기 자신과 자기의 미래 그리고 자기의 주변 환경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나는 남들보다 못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나의 미래는 비관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환경에 대해서 나의 상황이 너무 연약하다고 평가합니다. 이렇게 나와 미래 그리고 나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비관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3. 인지적 오류
인지적 오류라는 것은 주로 일어난 사건을 실제 보다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실보다 더 안 좋게 과장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논리적 오류입니다. 인지적 오류는 몇 가지 유형이 대표적입니다. 첫 번째로는 흑백 논리적 사고의 오류입니다. 평범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것을 흑백 논리 즉 모 아니면 도라고 해석하고 중간에 의미는 생각하지 못합니다. 나의 이런 점이 좋지만 저런 점은 싫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가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나를 싫어한다고 단정적으로 생각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럼 두 번째로는 과잉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한두 번 일어난 일을 가지고 그것이 일반적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그것과 상관없는 상황에서도 같은 결론을 내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한두 번 누군가가 나에게 거절을 하면 나는 누구에게나 항상 무슨 일이든지 거절을 당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정신적 여과 혹은 선택적 추상화의 오류입니다. 이 두 가지는 비슷한 개념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일어난 일을 가지고 일부 만을 뽑아서 그것을 전체에 적용합니다. 예를 들면 친구랑 얘기하다가 친구의 모든 대화는 다 잊어버리고 몇 마디 부정적인 말을 곱씹으며 그는 나를 싫어해라고 해석해 버리는 것을 바랍니다. 그다음으로는 의미 확대와 의미 축소의 오류입니다. 이것은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것의 의미를 실제 보다 더 확대하거나 더 축소하는 오류입니다. 예를 들면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는 그것을 확대하여 크게 생각하고 좋은 일이 생겼을 때는 그것을 축소하여 작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는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남은 매우 긍정적으로만 평가하는 경우도 이와 같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 내 기분에 따라 다른 기준을 대는 것을 이중 기준의 오류라고도 합니다. 다섯 번째로는 개인화의 오류가 있습니다. 나와는 상관없는 사건을 나랑 관련이 있다고 잘못 해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웃으면 나를 보고 웃었다고 오해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묻지 마 폭력 사건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 우울증의 원인에 대해 몇 가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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