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우울증의 증상과 원인 몇 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울증의 원인에 대해서 조금 더 심화 있게 기술하고 설명하겠습니다
1. 우울증의 다른 원인
우울증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잘못된 명명의 오류가 있습니다. 사람이 특별한 행동을 설명할 때 더 부풀려서 표현하거나 적당하지 않은 단어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작은 실수를 했다고 돌대가리라고 하거나 인간쓰레기라고 부르는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같은 경우에 이것은 자기 충족적 예언이 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사람은 자기가 선정한 것, 자기가 예상한 것에 맞게 자기도 모르게 비슷하게 행동해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본인 스스로를 인간쓰레기라고 이름 붙인다면 본인도 모르게 저절로 그렇게 행동하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밴두러에게 영향을 받은 이론이기도 합니다. 만약 아이에게 너는 그렇게 하면 욕심쟁이가 될 거야.라고 계속 말을 한다면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계속 욕심쟁이와 같이 행동할 것입니다. 아이가 잘 잘하길 원한다면 아이에게 긍정적인 표현을 자주 해 주어, 아이 스스로 그 좋은 표현에 맞춰서 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유명한 우울증의 원인으로는 독심술의 오류가 있습니다. 적정한 이유 없이 내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추측하고 단정해 버리는 것입니다. 마치 나에게 독심술이 있는 것처럼 그럴듯한 이유를 대 그 사람의 마음을 추측합니다. 이렇게 단정해 버리고 나면 우리는 상대방의 마음을 정확히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 생각이 옳다고 확신해 버리고 맙니다. 이것은 대인 관계에서도 굉장히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독심술 오류의 이어 예언자적 오류가 있습니다. 예언자적 오류는 미래의 일을 내가 마치 미리 볼 수 있는 예언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나에게 일어날 미래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일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내가 만약 소개팅한다면 내가 원하는 사람과 어차피 짜게 되지 않을 거라고 추측하고 그것을 확신하는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오늘 시험을 볼 텐데 어차피 나는 너무 떨려서 틀리고 말 거야라고 믿어 버린다면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인 생각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감정적 추리의 오류도 있습니다. 이것은 충분하고 적정한 이유 없이 막연히 느끼는 감정으로 성급한 결론을 가질 때를 말합니다. 내가 죄책감이 드는 거 보니까 아무래도 내가 뭔가를 잘 못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해 해당합니다. 이처럼 우울증의 원인으로는 흑백 논리적 사고, 과잉 일반화, 정신적 여과, 의미 확대와 의미 축소, 개인화, 잘못된 명명, 독심술, 예언자적 오류, 감정적 추리 이렇게 아홉 가지가 유명한 인지적 오류의 유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 조증과 우울증 (조울증)
유명한 프랑스의 소설과 발자크는 아주 특이한 습관이 있었습니다. 작품을 쓰기 전에 무척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작품을 쓰는 동안에는 커피만 마셨으며 잠도 자지 않았습니다. 글을 쓸 때는 하루 수십 자는 커피를 마시고 그것도 모자라 커피콩을 계속 먹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각성 상태를 유지하며 100편의 소설을 집필했습니다. 발자크는 대표적인 양극성 기분 장애로 판단 됩니다. 우울한 기분인 우울증과 즐거운 기분인 조증이 왔다 갔다 하며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기분이 몹시 좋은 조증이 되면 잠도 자지 않고 열정적으로 일하며 새로운 생각이 계속 떠올라 끊임없이 노래 부르고 말합니다. 자신감도 넘쳐서 엄청난 계획을 세우고 합니다. 과도하게 소비하거나 무모하게 사업을 벌이는 등 현대인들에게도 자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다가 우울한 상태에 가면 우울증이 찾아와 기분이 갑자기 우울해지며 가라앉습니다. 그리고 조증이 상태에서 벌여놓은 일들을 수습하기 힘들어 더더욱 우울해지곤 합니다.
3. 양극성 기분 장애
찰스 다윗은 종의 기원을 집필한 유명한 과학자이지만 그도 양극성 기분 장애를 알았습니다. 기분이 좋고 한계를 모르는 어마어마한 계획을 세우는 조증인 기간에는 쉼 없이 항해하고 끝없는 양의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그러나 종의 기원을 쓰는 동안에는 우울증으로 몇 번이나 지필을 멈추려고 했습니다. 조증인 기간이 지난 후 다시 찾아온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보다도 훨씬 위험한 병입니다. 자살 위험도 훨씬 높다고 합니다. 조증은 에너지가 넘치는데 이 넘치는 에너지가 우울증을 만났을 때 자살을 실행할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 수많은 예술가가 조증인 시기에 폭발하는 창의성과 열정이 우울증의 시기에는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그것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조증 후에 찾아온 우울증으로 인한 양극성 기분 장애로 인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증은 생명의 불꽃이고 우울증은 그 생명의 불꽃이 타고 남은 재다’라는 유명한 구절이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과 자신이 펼치는 예술이 하나라고 느끼는 예술가들에게 창의성과 창조성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조증은 마치 자신의 존재가 부정당하는 것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4. 정신 역동 이론
정신역동 이론은 정통적인 정신분석을 변화하고 발전시킨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프로이트의 제자들과 후대의 학자들이 그대로 전수 하였습니다. 이드, 자아, 초자아라는 세 구조로 이루어진 근본적인 이론은 변함없이 똑같습니다. 정신역동 이론에서는 이 세 구조가 서로 경쟁하며 힘을 겨루고 또한 때로는 갈등을 일으키며 그 힘으로 사람을 성격과 인성이 결정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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