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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알려주다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

by 메리제인파커 2024. 6. 12.

자유의지

1. 자유의지

인간은 왜 도박처럼 이성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이 강박에 사로잡히는 이유가 있습니다. 행동주의란 조건을 제대로 잘 조작하면 인간의 행동을 바꾸거나 조절하고 때로는 불가능하다고 느낀 일도 동기부여를 통해 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조건을 잘 형성한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조건을 조작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행동이 옳은 일이거나 긍정적이라면 말입니다. 하지만 결과가 부정적이거나 옳지 않을 일이어도 그것이 과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 다뤄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종원 씨는 매일 카페에 들러 수진 씨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수진 씨는 끝끝내 오지 않았습니다. 이제 이 카페에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원 씨는 자리를 뜨려고 일어섰는데, 마침 수진 씨가 그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깜짝 놀란 종원 씨가 머뭇거리며 당황하는 사이 수진 씨는 이미 카페에서 나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종원 씨는 자꾸만 카페로 가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수진 씨와 마주칠 수 있다는 희망에 종원 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 카페에서 하염없이 수진 씨를 기다리게 된 것입니다. 누구나 연인과 헤어졌다고 종원 씨처럼 집착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종원 씨의 집착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스키너의 실험을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스키너는 실험을 통해 쥐의 행동을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쥐의 행동을 강화하거나 소거할 수 있었습니다. 어리석은 행동도 하게 만들 수 있을지 스키너는 궁금하였습니다. 그래서 쥐가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지에 관한 실험을 하였습니다. 쥐가 지렛대를 누를 때마다 먹이를 주어 쥐가 지렛대와 먹이를 연합시켰던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스키너는 이번에는 쥐가 지렛대를 누르면 어떤 때는 한 번만 눌러도 먹이를 주고, 또 어떤 때는 여러 번 눌러야 먹이를 주고, 어떤 때는 여러 번 눌러도 먹이를 주지 않았습니다. 쥐는 그러자 지렛대를 수도 없이 계속 눌렀습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희망에 사로잡혀 먹이에 대한 강박이 생긴 것이었습니다. 강박은 도박 한 판으로 큰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을 연상케 합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복권 당첨이나 도박에 사로잡혀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종원 씨는 카페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수진 씨의 모습에 사로잡혀 카페를 떠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어리석은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어려운 이론이 필요 없습니다. 불규칙한, 언제 올지 모르는 보상 하나 때문에 그들은 그런 강박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보상 때문에 행동은 소거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보상이 불확실하면 더욱 그 보상에 집착하고 그 행동을 멈추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는 행동을 강화하는 방법과 큰 연관이 있습니다. 즉 보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행동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키너의 강화계획은 이에 관한 이론입니다. 이는 실생활에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2.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행동

유정이 가족은 중국집 단골손님입니다. 쿠폰 30장을 모으면 탕수육이 무료입니다. 이 가족은 어느새 28장을 모았습니다. 그것을 알게 된 날 유정이 가족은 점심으로 자장면을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짬뽕을 먹었습니다. 짬뽕은 맛이 없지만 쿠폰을 모으기 위해 짬뽕도 그 중국집에서 시켜 먹은 것입니다. 그리도 드디어 쿠폰 30장을 모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고정비율 강화계획입니다. 강화물을 일정하게 제공하여 행동이 강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음식을 시킬 때마다 주는 쿠폰이 그 강화물입니다. 정해진 규칙대로 준 강화물 때문에 유정이 가족은 맛없는 짬뽕도 같은 중국집에서 시켰습니다. 그 강화물을 획득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정해진 비율로 행동을 강화하는 것이 고정비율 강화 계획이며 이는 단골을 유지하려는 식당의 마케팅으로 잘 사용됩니다. 직장인들이 고정적으로 매달 받는 월급은 고정간격 강화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는 일정한 간격으로 월급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 월급 때문에 사람들은 어려운 출근길도, 힘든 업무도 참고 일을 합니다. 변동 간격 강화계획은 강화물이 주어지는 간격이 정해져 있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이 선생님이 타는 버스는 20분에서 40분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보통 30분 간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선생님은 버스를 놓치면 지각할까 싶어 집에서 일찍 나오곤 합니다. 그 시간이 되면 이 선생님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집에서 일찍 출발합니다. 이같이 정확한 시간 간격이 아닌 평균적인 간격의 강화물이 보상으로 작용할 때도 행동이 강화됩니다. 이런 것을 변동 간격 강화계획이라고 부릅니다. 

 

3.결론

이렇게 강화물 즉 보상이나 환경을 제공하거나 제거하여 인간의 행동을 강화하거나 소거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만드는 스키너의 강화실험 계획의 결과는 당시 무척 큰 발견이었습니다. 사람의 행동이 이렇게 바뀐다면 이것을 이용해 누군가는 사람들의 행동을 조종하고자 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누군가에 의해 예기치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시다. 그렇다면 자유의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키너의 이론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스키너가 이런 인간의 자유 의지를 무시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쥐를 훈련하는 것처럼 인간을 훈련하다니 비윤리적이라고 말입니다. 스키너가 정말 비윤리적인 실험을 했을까요? 그렇습니다. 그는 자기 딸을 상자에 넣어 실험했기 때문입니다. 그 실험에 관해서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