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각을 방해 하는 착각
지각의 과정이 언제나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토끼 그림처럼 보이기도 하고 오리 그림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그림은 이와 같은 오류와 착각을 잘 나타내 줍니다. 이 그림을 토끼로 보기도 하고 우리로 기도 하는데 이는 정체 파악 단계에서 혼란이 오기 때문입니다. 검은 것은 선이고 하얀 것은 배경으로 인식하는데, 이 과정에서 시신경의 문제가 없는 한 보통 사람들은 같은 그림으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지각 조직 과정에 파악 단계에서는 사람마다 서로 다른 대답을 합니다. 이처럼 같은 그림을 보지만 여러 답이 다른 이유는 이 대상 즉 토끼 같기도 하고 오리 같기도 한 이 그림이 모호하고 혼동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착각하는 경우에도 이렇게 다른 답을 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집중하지 않아서 잘못 답하기도 합니다. 대상이 모호하고 혼동되는 경우를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어떠한 육면체가 있다고 합시다. 이것에 이름은 네커(Necker) 육면체라고 합니다. 이 육면체는 어떻게 보면 윗면이 뚫려있는 것처럼 보이고 어떻게 보면 아랫면이 뚫려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육면체의 한 모서리에 별 모양 스티커를 붙었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이 스티커는 육면체의 앞쪽 모서리에 붙어 있는지 혹은 뒤쪽 아래 모서리에 붙어 있는지 보는 사람마다 다른 답을 할 것입니다. 이처럼 대상이 모호하고 혼동하여 벌어지는 것은 지각의 모호성에 대해 잘 설명해 줍니다. 에빙하우스 착각이라는 이론을 봅시다. 이는 대상이 뭐 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착각하는 예를 보여줍니다. 가운데 원이 오른쪽은 크고 왼쪽은 작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원의 크기는 실제로 같습니다. 이렇게 혼동되는 그림은 수없이 많습니다.
2. 지각 능력
혼동되는 대상이나 착각 때문에 지각은 혼란에 빠지곤 합니다. 주의는 반대로 지각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주의 한 어떠한 대상을 선택하여 잘 집중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인은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주현 씨는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여자 친구를 떠올리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파티에 초대받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잊고 있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쪽을 돌아보니 헤어진 전 여자 친구가 보입니다. 주현 씨는 순간 얼어붙었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이렇게 시끄러운 파티 공간에서 어떻게 여자 친구의 목소리를 한 번에 알아 칠 수 있었을까요? 시끄러운 환경 속에서도 주의를 끌 만한 현상을 잘 알아차리는 것을 칵테일파티 현상이라고 합니다. 주현 씨처럼 사람들은 아무리 시끄러워도 소중한 사람의 목소리를 잘 알아차리고 수많은 사람의 얼굴 속에서 자기 가족에 얼굴을 쉽게 발견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관심이 있거나 사랑하는 것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잘 지각하는 것입니다. 지루한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좋아하는 연예에 들게 말하면 잠이 금방 깨고 집중을 잘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반대 경우도 있습니다. 주의를 기울일 기회를 얻지 못하면 지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방에 벽지나 늘 보는 친구의 얼굴에 점이 있는 것은 주의를 집중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아 자리지 못하고 지나가기 쉽습니다. 지각은 삼 단계 걸쳐 일어나고 우리의 착각에 따라서 왜곡되거나 강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각에 어떠한 오류가 없을 때는 어떤 과정을 통해 지각이 이루어지는진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가 착각하거나 혼동될 때 비로소 어떤 방법으로 지각이 일어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3. 지각과정의 3가지 이론
지각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이미 가지고 태어나는 것일까요? 아니면 후천적으로 배우는 것일까요? 이 문제는 크게 3가지 이론이 있습니다. 고전적 이론과 독일의 형태주의 이론 그리고 상대적 광학 이론이 있습니다. 3가지 이론 중 먼저 고전적 이론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고전적 이론은 경험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경험을 통해 새로운 자극에 대해서 추측하고 상상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속담처럼 자라 보고 놀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솥뚜껑을 보고서 또 깜짝 놀랍니다. 또 한 번도 태어나서 괴물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숲속에서 지나가는 괴물을 보더라도 그저 큰곰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주장은 사람이 경험을 통해 배운다는 고전적 이론의 뿌리가 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다고 해서 무의식적 추론이라고도 합니다. 이와는 다르게 형태주의 이론은 지각하는 과정이 경험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타고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형태주의 이론이라고 합니다. 이 형태주의 심리학자들은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조직화 된 전체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어떤 현상이 일어났을 때 현상을 분석해서 하나 요소로 볼 것이 아니라 그 현상을 전체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체는 부분을 모아 놓은 것으로만은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전체는 부분의 합이라고 주장하며 상담심리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형태주의 심리학자들은 우리 뇌가 지각 경험을 전체로 조직하도록 타고 낫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감각 정보가 하나의 전체로 받아들여져야 내가 가장 경제적인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생태학적 과학 이론의 핵심은 환경입니다. 지각은 환경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시각적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은 눈을 통해 시시때때로 변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중에서 변하지 않는 속성을 부탁합니다. 예를 들어 멀리 있을 땐. 작게 보이고 가깝게 있을 땐 크게 보이는 대상을 우리는 하나의 고정된 크기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인간은 보이는 것에 속지 않고 대상에 가지고 있는 고유한 속성을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3가지 이론이 지각에 대해 가장 설득력 있는 이론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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